나를 찌르는 가시 / 마셰리 로맨스 소설/시대물,판타지물2021. 5. 25. 13:47
읽기는 다 읽었는데 다 읽기가 무지하게 힘든 이야기였다.
몰랐는데 살짝 피폐물이기도 하더라.
여주인 희수가 좀 많이 힘들어 하고 굴려지기는 함.
내가 본 이세계 워프 판타지물 중에서 이정도까지 서로 대화가 안통해서 삽질을 아주 거대하게 하는 커플은 첨이였음 ㅋㅋㅋㅋ
보통 이렇게 되기 전까지 서로 어떻게 해서든 의사 소통?을 한다거나 무슨 마법의 힘으로 덜컥 말이 통한다거나 그렇던데.. 이건 .... (이마 짚음)
1권은 그렇게 서로 마음이 통하지 않는 커플, 거기다가 희수 쪽이 철저하게 을인 관계에서 매달리는 쪽이라 서로 좋아했음에도 그 마음이 통하지 못하고 되게 가슴 아프게 헤어진다.
보다보면 희수의 입장도 이해 안가는건 아닌데 ... 칼릭스가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물론 1권에서의 칼릭스도 대체적으로 잘한건 없지만, 그렇다고 희수도 절대로 잘한것도 없어서. 그냥 서로 말만 통했어도 이런 일이 없었겠지 싶어서 안타까움.
그리고 2권에서는 희수보다는 칼릭스가 배는 더 안타까워서... 뭐랄까,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기는 하지만 그 사랑의 깊이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커플이였음.
3권에서는 이미 결혼해서 애도 셋이나 낳고 잘먹고 잘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칼릭스 쪽이 더 약점 잡혔달지 ㅋㅋㅋ 희수에 대한 집착어린 애정이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 볼 때 마다 느껴진다. 희수가 좀 더 잘해줬음 싶고.... 근데 이 남자는 천성이 저렇게 얀데레 기질이 있어서 아무리 잘해줘도 안되겠지 싶고 ㅋㅋㅋ
그냥.. 음... 솔직히 서로 만나지 않았어도 잘 살았을 커플 같지만, 이왕지사 운명으로 만난 거. 희수가 칼릭스를 잘 건사하고 살아가겠지 생각해야지 ㅇㅇ.
보통 결혼에 골인하거나 이렇게 끝나는게 많은데 맺어진 후의 후일담이 더더더더 긴 이야기였따.
애를 낳고 희수가 귀족 집안의 사모님으로서 적응하고 살아가는 분량이 더 많다는게 좀 희한했었음. 재미는 있었지만서도. ㅋㅋㅋㅋ.
여튼, 마셰리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은데 소개글만 봐선 그닥 끌리진 않아서.. 신간 뭐 나오는거 없는지 수시로 체크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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