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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을 녹이는 로맨틱한 방법

저자
신은진 지음
출판사
와이엠북스 | 2014-04-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힐링이 필요하세요? 주문하시겠습니까, 손님?”그녀의 커피숍엔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분류 : 현대물. 메디컬(?)물. 사내 연애물(?). 로맨틱 코메디. 나이차. 재회물.

세종 메디컬 센터 대전 현 병원 외과 펠로우. '빙산' (현진우) X  병원 건강검진 센터 1층 카페 '힐링'의 여사장 (오수영)



며칠전에 나온 이북 신간으로 읽었다.

사실 이거랑 '메종 드 머핀', 이 두 작품을 책 중고로 살까 말까 하고 엄청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가 그 고민을 시작하고 3일이 안되서 이북이 나오더라고 ㅋㅋㅋㅋㅋ

기대 하기는 메종...을 더 기대했지만, 이것도 카페에서의 인기도, 네이버 블로그에서의 인기도 높았던지라 꽤 기대했었다.


...그리고 난 항상 기대를 하면 안되는 인간이라는걸 세삼 깨달았다거나..햐.... -_-=3.


나쁘지는 않았다. 요근래 계속 무거운거 읽었으니 가볍게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책을 원했고 딱 그렇기도 했고.

근데.. 진짜 말 그대로 '킬링 타임용' 에 가까웠달까.

남주도, 여주도. 달리 특징이 없어서 솔직히 이 후에 책 3,4권만 읽어도 잊혀질거 같더라고;.


빙산이라고 불리우지만 본성은 활화산에 가깝다는 진우도, 귀엽고 순진하다고....는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되바라진 면도 없잖아 있는 여주 수영도.


솔직히, 서로를 마음에 두게 되면서 서로 빠지게 되는 그 부분의 전개가 제일 의아했다.

아니; 어머니랑 아무 상관이 없(..다고 치고)는데도 수영과의 연애를 섵불리 판단 못하는 진우도 이해가 안되고, 별로 상처랄 것도 없는 전남친의 기억...도 없는거 같으면서도 왜 자꾸 튕기기만 하고 아니는 건지, 수영도 모르겠고.

대체 왜냐고 ㅋㅋㅋㅋ 연애를 시작하면서도 '사귀는게 아니라 시작해보자' 라는 아리송한 문구부터 나오는 것도 그렇고.


사실 내가 다른 리뷰에서 본 건, 여주가 무척 사랑스럽고 귀엽고 순수하고 알콩달콩...뭐 그런거였는데. 알콩달콩이 없는건 아니였지만, 전반적으로 이 둘은 서로 말다툼? 기싸움? 하기에 더 가깝더라고.

그게 싫은건 아닌데, 내가 이 책에 기대했던 거랑은 달랐다는게 가장 중요했다.


남주가 의사라서 메디컬 물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달리 의사라서 좋은 점도 없어보였으니 이 것도 불필요해 보였고 음....


어쨌든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가는 편하고 가볍게 읽히는 책인건 확실했다.


그리고 작가분은 아마 이게 첫 작품 같은데... 나쁘지는 않고 무난했지만 여러가지 '신인 같은' 부분이 좀 보이더라.

이게 왜 그렇게 거슬렸는지 나도 모르겠는데, 문구 중에서 자꾸.. 그... 형용사와 동사?를 남발하는 부분이 자꾸 보이던데.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다가도 한 페이지에 같은 식의 문장이 3,4개 씩 보이고 그러면 좀 거슬렸다.

그리고 여주인 수영이 이상한 개그를 즐겨 쓰던데, 개콘이며 웃찻사며. 기타등등의 개그 프로그램을 전혀 안보는 입장에서는 어디가 웃음 포인트인지 모르겠다는게 또 함정.^^;;;

이게 유행어? 라는 것도 책 중의 인물이 설명해줘서 알았다고... 난 전혀 몰랐음... 그나마 좀 들었던게 '안알랴줌?' 정도? ㅋㅋㅋㅋ


기타 등등. 여러모로 나랑 안맞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진짜 시간 잘 보내면서 읽었으니 그냥 무난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분의 다음 작품이 나오면... 책으로는 안 살거 같은데 글쎄, 이북으로는 좀 생각해 볼지도.



:
Posted by sie84



완 치프와 양갱이

저자
나난씨 지음
출판사
마루&마야 | 2013-05-1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훌륭한 외과의가 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느라 연애 한 번 못해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분류: 현대물. 메디컬물. (아닌 척) 재회물. 

민국대 일반 외과 치프 29세 (최완) X 민국대 말턴(인턴 말기) 26세 (박연경)



발랄한 로코 분위기를 풍기는 제목과 달리, 상당히 진중하고 조용한 이야기.

메디컬 물이라길래 잡아 본 건데, 솔직히 프롤로그 때 부터 속았다 싶더라^^; 어찌나 어둡던지.


이 이야기는 상처 많은 남주와 마찬가지로 힘들게 버틴, 하지만 씩씩한 여주의 서로를 감싸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사랑 이야기였다.

아닌 척 재회물이라고 분류 한 건, 프롤로그 때. 둘은 서로 기억도 못하긴 하지만, 연경 15, 완 18세 때 같은 병원에서 같이 '엄마'의 장례식을 치뤘기 때문이라는거.

연경은 하나 뿐인 엄마를 익사로 잃게 되고, 완은 엄마를 자살(약)로 맞게 되고.


각각 다른 이유지만 같은 병원에서 같은 날에 같은 아픔을 맞은 두 사람이라서, 재회물....에 포함시켜도 될 듯 싶더라.

그런 두 사람이 성인이 되서 재회 한 것도 예전의 그 '속초 의료원' 이였으니까.


메디컬 물에서 흔할 법한, 냉정 침착, 능력 좋은 의사 남주와. 씩씩하고 굳헤고도 눈물 많은 여린 심성의 여주.

이 이야기도 그닥 다를건 없었다.

다만,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서로에게 빠져 들었다는 점?.

한 권 짜리라서 그런가. 실제적으로 이야기 속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지고 마음을 주고받게 되는 건 고작 일주일 간만 이라고 하더라.

뭔가 좀 더 시간이 흘렀겠으려니.. 싶었는데 기간 보고 깜짝 놀람. ㅋㅋㅋㅋ


뭐, 그 만큼.. 아니 적어도 완에게는 정말 '연경' 하나 뿐만 될 정도로 소중해 졌으니 시간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만은야.


그래도 완의 큰 상처였고 현재 진행형이였던 '그의 아버지'가 생각 이상으로 좋은 사람이였다는게 가장 위안이 되는 점이다.

작품 분위기상, 눈에 띄는 반대라든가 괴롭힘 같은건 없을 거 같긴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완이 부잣집 아들이였던지라.

어떻게 진행 되려나.. 했더니, 완이 연경을 내려놓을까 하고 고민했던 시간도 몇 페이지도 안되서 끝이고. 아버지인 최회장 역시 마음을 닫았을 뿐 본성은 좋은 사람이라서 그냥 인간 됨됨이만 보고 연경을 받아주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에필로그가 상당히 뜬금 없던데.

원래대로 서울로 돌아와서 같은 병원의 치프, 레지던트 1년 차로 활동하는 모습이 아주 잠깐. 다음 페이지 넘기자 마자 결혼식이고 뭐고 다 생략하고 만삭의 연경이가 나오지 않나. (이게 몇년이 흐른 건지도 모르고). 그대로 보고 있자니 갑자기 진통이 와서 바로 뚝딱 하고 아들 낳은 걸로 넘어가니.

이게 뭐냐며 ㅋㅋㅋ 겁나 황당했었다.

조금 지루하리 만큼 감정선을 따라서 조용히 흘러가던 작품이였는데 에필로그는 이렇게 숭덩숭덩 가위로 자른 것 처럼 넘어가 버리다니.

내가 산 전자책에 문제가 있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 에필로그는 좀 에러였다는거.

차라리 다 덮어두고 그냥 병원 생활만 보여주던가. 그거 아니면 결혼식 하는 부분만 보여주던가. 그것도 아니면 아예 연경이가 언제까지 레지던트로 활약하다가 언제 임신을 해서 병원을 관두고 집에 있었는가..등등의... 뭐 그런 부분만 잘라서 보여줬으면 됬을 텐데. 이런 개뜬금포는 아니라고 봐(..)


어떤 의미, 이번 이야기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에필로그였다고 본다;;;.



어쨌든, 큰 사건이나 굴곡 없이 편하게 읽히면서도 내내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해 가는 그런 이야기였다.

뭔가, 좀 더 조용하고 편한 환경에서 읽었으면 나도 더 재밌게 읽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게 제일 아쉬운 점이였다. 

요즘 몸 컨디션도 그렇고 영 그닥인지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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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e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