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의 순정 1, 2 - 장소영 (★★★★★) 로맨스 소설/현대물2013. 10. 29. 12:10
닥터의 순정 1
- 저자
- 장소영 지음
- 출판사
- 우신출판사(임규장) | 2011-05-19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저하고 동거하실래요?”싸가지 없고 저만 아는 개인주의로 통하는...
닥터의 순정 2
- 저자
- 장소영 지음
- 출판사
- 우신출판사(임규장) | 2011-05-19 출간
- 카테고리
- 소설
- 책소개
- “저하고 동거하실래요?”싸가지 없고 저만 아는 개인주의로 통하는...
분류: 메디컬물(간 파트 전문). 짝사랑물.
대일병원 외과 치프 레지던트 (경훈) X 레지던트 2년차 (지원)
간만에 나온 베스트!.
2권 짜리이고, 1권은 생각만큼 진도가 빠르지 못했는데. 1권 중반부터는 그야말로 순식간에 읽히더라.
집에와서는 책을 잘 안잡는 나인데, 어제 저녁 컴터고 게임이고 다 포기하고 몰입해서 읽을 정도로 재밌었다.
메디컬 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간만에 읽어서 반가운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작가분인 장소영님의 필력이 너무 좋아서인거 같다지.
로설계에서는 유명하신 작가분이신거 같고 지른 책도 꽤 되지만. 제대로 읽은건 이게 처음이라서 그런가.
리뷰를 찾아보니 많은 분들이 장소영님은 뒤로 가면 갈수록 만네리화 된다고 하던데. 난 다행인지 불행인지. 작품 리스트중 중간쯤 발매된 이거부터 찾아서 딱히 지겹거나 싫거나 그러진 않았다.
아니. 그냥 메디컬 물이라서 좋았던 걸 수도 있어...<<<
요근래 주로 읽었던 '차가운 남자를 녹이는 따스한 여주'가 아닌, 어느 의미 반대로 시작하는 커플.
리뷰만 읽었을때는 남주인 경훈이 부드럽고 살살 녹이고 상냥한 남자인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할 말 다하고 그렇게 친절하지만은 않은?. 뭐랄까. 오지랖이 넓고 마음씨 좋은 그냥 보통 남자더라.
여주인 지원이가 유독시리 차가운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착한 편으로 보여서 그렇지.
은근히 성격도 있고, 야심(?)도 있는 편이고. 화날 때는 화낼 줄도 아는 그런 식?. 그냥 리뷰에서만 보고 줄거리에서만 봤던 그런 부드러운 느낌과는 달랐다는 애기.
바로 앞에 읽었던 태하가 오히려 더 상냥하고 부드러운 남자 축에 속할지도?^^;.
어쨌거나, 저렇게 다른 패턴으로 시작하는데다가 여주의 짝사랑이 먼저였다.
까딱하면 내가 싫어할 만한 시츄인데도, 이 이야기는 지원이 죽자고 그 마음을 보이지 않으려고 하고. 도도하고 차갑게까지 해서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매달리는' 상황이 없어서 괜찮았다.
난 반대는 몰라도 여자가 매달리는 상황을 매우 싫어하니까. 이게 어디냐며.
오히려 무덤덤했던 경훈이 그녀를 의식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자유 연애' 밖에 못하겠다는 그녀에게 매달리기까지 하고 애정을 갈구(?)하니. 이 얼마나 좋지아니할까!
말은 차갑게 거부하려 해도, 심장은 그를 향해 뛰고 있는 만큼.
지원의 거부모드도 금새 풀어지고.
남주인 경훈도, 엄청나게 잘생기고 스펙 짱짱하고 잘나가는 그런 타입은 아니지만. 인간미 넘치고 품 넓고. 뭐랄까. 보통 있을거 같지 않으면서도 있는 그런 타입이였다.
후배이자 연인인 지원한테 '그자식' '임마' 등등 지칭하는 것도 보통이라면 눈쌀찌푸려 졌을지도 모르지만. 이게 그렇게 애정 넘치게 들릴 줄이야 ㅋㅋㅋㅋ.
2권 초반부터 그냥 달달했던 커플이였다.
그리고 그렇게 인간미 없던 지원이, 경훈으로 인해 화도 내고 애교도 피울줄 알고. 남을 볼 줄 아는 '보통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렇게 좋더라.
메디컬물 답게 소소한 에피소드 들이 진행되면서 그 안에서 두 사람은 사랑을 하고. 높은 벽을 쌓고 기계적인 의사가 될 뻔 했던 지원이, 환자를 생각하고 자신 주위를 볼 줄 아는 인간적인 의사로 변모하는게 보이니. 내 입이 찢어질 뿐이고.
에필로그가 좀 더 길었으면 좋았겠지만...그래도 마냥 쓸쓸했던 지원에게 가족이 생기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그의 예쁜 아이를 낳고.
앞으로도 그렇게 좋은 가정을 꾸리며 훌륭한 의사가 될 두 사람을 상상하면서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난 이야기를 끝까지 다 읽기도 전에 장소영님의 이북으로 나온 작품을 모두 지를 만큼 빠져버렸다지.
바로 쭉 이어서 읽으면 다른 분들 처럼 식상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끌릴 때 마다 한 권씩 잡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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