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을 녹이는 로맨틱한 방법 - 신은진 (★★★☆) 로맨스 소설/현대물2014. 11. 5. 10:40
분류 : 현대물. 메디컬(?)물. 사내 연애물(?). 로맨틱 코메디. 나이차. 재회물.
세종 메디컬 센터 대전 현 병원 외과 펠로우. '빙산' (현진우) X 병원 건강검진 센터 1층 카페 '힐링'의 여사장 (오수영)
며칠전에 나온 이북 신간으로 읽었다.
사실 이거랑 '메종 드 머핀', 이 두 작품을 책 중고로 살까 말까 하고 엄청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가 그 고민을 시작하고 3일이 안되서 이북이 나오더라고 ㅋㅋㅋㅋㅋ
기대 하기는 메종...을 더 기대했지만, 이것도 카페에서의 인기도, 네이버 블로그에서의 인기도 높았던지라 꽤 기대했었다.
...그리고 난 항상 기대를 하면 안되는 인간이라는걸 세삼 깨달았다거나..햐.... -_-=3.
나쁘지는 않았다. 요근래 계속 무거운거 읽었으니 가볍게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책을 원했고 딱 그렇기도 했고.
근데.. 진짜 말 그대로 '킬링 타임용' 에 가까웠달까.
남주도, 여주도. 달리 특징이 없어서 솔직히 이 후에 책 3,4권만 읽어도 잊혀질거 같더라고;.
빙산이라고 불리우지만 본성은 활화산에 가깝다는 진우도, 귀엽고 순진하다고....는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되바라진 면도 없잖아 있는 여주 수영도.
솔직히, 서로를 마음에 두게 되면서 서로 빠지게 되는 그 부분의 전개가 제일 의아했다.
아니; 어머니랑 아무 상관이 없(..다고 치고)는데도 수영과의 연애를 섵불리 판단 못하는 진우도 이해가 안되고, 별로 상처랄 것도 없는 전남친의 기억...도 없는거 같으면서도 왜 자꾸 튕기기만 하고 아니는 건지, 수영도 모르겠고.
대체 왜냐고 ㅋㅋㅋㅋ 연애를 시작하면서도 '사귀는게 아니라 시작해보자' 라는 아리송한 문구부터 나오는 것도 그렇고.
사실 내가 다른 리뷰에서 본 건, 여주가 무척 사랑스럽고 귀엽고 순수하고 알콩달콩...뭐 그런거였는데. 알콩달콩이 없는건 아니였지만, 전반적으로 이 둘은 서로 말다툼? 기싸움? 하기에 더 가깝더라고.
그게 싫은건 아닌데, 내가 이 책에 기대했던 거랑은 달랐다는게 가장 중요했다.
남주가 의사라서 메디컬 물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달리 의사라서 좋은 점도 없어보였으니 이 것도 불필요해 보였고 음....
어쨌든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가는 편하고 가볍게 읽히는 책인건 확실했다.
그리고 작가분은 아마 이게 첫 작품 같은데... 나쁘지는 않고 무난했지만 여러가지 '신인 같은' 부분이 좀 보이더라.
이게 왜 그렇게 거슬렸는지 나도 모르겠는데, 문구 중에서 자꾸.. 그... 형용사와 동사?를 남발하는 부분이 자꾸 보이던데.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다가도 한 페이지에 같은 식의 문장이 3,4개 씩 보이고 그러면 좀 거슬렸다.
그리고 여주인 수영이 이상한 개그를 즐겨 쓰던데, 개콘이며 웃찻사며. 기타등등의 개그 프로그램을 전혀 안보는 입장에서는 어디가 웃음 포인트인지 모르겠다는게 또 함정.^^;;;
이게 유행어? 라는 것도 책 중의 인물이 설명해줘서 알았다고... 난 전혀 몰랐음... 그나마 좀 들었던게 '안알랴줌?' 정도? ㅋㅋㅋㅋ
기타 등등. 여러모로 나랑 안맞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진짜 시간 잘 보내면서 읽었으니 그냥 무난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분의 다음 작품이 나오면... 책으로는 안 살거 같은데 글쎄, 이북으로는 좀 생각해 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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