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1,2 - 정경하 (★★★★) 로맨스 소설/시대물,판타지물2014. 10. 7. 10:48
분류 : 시대물(중국풍). 정략결혼(대역).
선무국 수황제 (재휘) X 주왕가 서녀 (모란)
올해 들어서 2번째 읽는; 로설.
그래도 몰입도가 좋아서 하룻밤새 다 읽었으니 망정이지.
한동안 게임, 아니면 일본 여향 라노베 내지는 TL 읽다가, 저번 주말에 화홍 재탕하면서 갑작스럽게 시대물이 잡고 싶어졌다.
사둔게 많으니 그 중에서 고민하다가, 그래도 필력 보장되는 분 껄로 가는게 낫겠지 싶어서 잡은게 '모란'.
정경하님 작품은... 앞에 두어 권 읽은게 다였던지라 큰 기대는 없었긴 해도
작가분 첫 시대물이라 치면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였던거 같다.
사실 큰 배경 설정이나 어려운 부분은 없이 술술 읽히는 책인데... 그게 장점이기도 하고 조금은 아쉽기도 하고.
뭐, 연애는 뒷전이고 내내 전쟁에 궁중 모략만 앞선 책은 그건 그거대로 별로니까-_-;
어쨌거나, 모란과 재휘의 사랑은... 계기는 있었다고 해도 재휘가 너무 급작스럽게 빠져드는 감이 있어서 좀 아쉽더라.
한마디로 하룻밤 보내고 나서 그 맛(..)에 빠진거냐며.
그전까지는 겁나 퉁명스럽게 대하고 그...애절함? 절절한 연정 같은게 안보이던데 말이지.
그 부분이 많~~이 아쉽더라.
모란이 튕기는거야 워낙 고생 많이 해서 그럴려니 싶기도 했고. 재휘가 결코 잘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더 성질좀 죽이면 되겠는데.
왕은 왕인데 이렇게 위엄이 안느껴지는 왕은 욱제 이후로 또 간만이네 이런 ㅋㅋㅋ
그래도 에필로그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던 작품도 드문지라, 그 부분은 제대로 점수 쳐줄만 했다.
사월이랑 이우 장군은... 좀 뜬금없이 붙어먹긴 했지만; 조연 커플의 숙명이려니 해야지.
사월이는 마음에 드는 애라서 행복해져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어쨌든 사돈에 겹사돈에.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그래도 행복하게 잘 먹고 잘살았다는 결말인데, 그게 부담감 없이 깔끔하게 넘어가니 좋았음.
간만에 읽은 로설이고 시대물이라서 더 재밌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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