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셰프 - 조아라 (★★★★) 로맨스 소설/현대물2013. 11. 2. 07:24
분류: 재회물. 사내연애물. 시리즈물(권씨 6남매 장녀 이야기).
레스토랑 헤드 셰프 (우혁) X 수 셰프 (희진)
이어서 바로 읽은 시리즈 2권.
사실 김도경님의 굴레를 잡을까 하다가, 별 생각 없이 디어 셰프 눌러서 몇 페이지 넘기다 보니 그냥 읽게 되더라^^;.
다행히도, 앞에 읽었던 권씨~에서 이미 많은 기대치를 내려놓은지라. 생각보다 훨씬 더 괜찮게 읽을 수 있었다.
아니, 이만하면 꽤 재밌는 축에 속하는거 같기도?
권씨 집안 6남매의 둘째, 우혁이의 이야기.
전작에서는 몇년이 흐른 시점에서도 23세 근처였지만, 이번엔 거기서 또 6년 정도 흘러 29살로 시작한다.
상대방인 '유희진'은 한 살 어린 28세.
그리고 그녀는 기억 못하지만, 우혁이에겐 이미 '첫사랑'으로 남게 되었던 10년 전의 이야기까지.
큰 사건 없이 달달하게만 전개되는 이야기지만, 충분히 재밌었다.
커플이 둘다 레스토랑의 중심 셰프라는 설정도 독특했고. 그동안 남주가 사장님, 황제님 등등의 고위 관직(?)류가 아니면 학생, 의사 정도가 다였는데. 셰프라는 직업은 내가 로설 읽은 이래로 처음 만난지라 좀 독특했다지.
물론 젊은 나이에 고급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라는게 쉽게 올라 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자수성가 타입으로 그 직업에 있는 케이스를 처음 본 거라서 ^^;.
오히려 여주인 희진이 정치가의 딸이라는 위치 때문에, 여주 집안에서 반대하는 설정이 들어갔다.
전작인 권씨도 그렇고, 이번 디어 셰프도 그렇고. 그 할아버지나 여기 여주 아버지나. 당췌 행하는 짓의 당위성을 찾아 볼 수가 없지만. 그래도 아버지인 유권중은 딸을 지키려는 마음에서 오는 거라고 하니까 그려려니.
우혁에게 있어 희진은 처음부터 사랑이였고. 희진에게 있어 우혁은 미운 라이벌이지만 점차 사랑하는 사람.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갈 동지로 변하는 과정을 멋진 글빨을 통해 읽을 수 있었다.
전작에 비해서 커플 나이 설정이 훨씬 뛰어서 그런건지. 조아라님의 문체가 많이 발전하신 덕분인지.
전작에서 느꼈던 어설픈 부분은 훨씬 줄어들었고. 오히려 몰입력 높고 아기자기 예쁜 문장력이 더 돋보여서 좋았다.
이번 작품이 3번째라던데, 나올때 마다 발전하시는 분이 아니신가 하고 기뻐해 보기도 하고.
어쨌거나 큰 문제 없이. 큰 악역 없이 예쁘게 끝난 이야기.
남은 4남매의 이야기도 쓰실지 어떨지 확정 안되셨다고 하던데. 슬슬 장남 지혁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말입니다.
이번 이야기 안에서 '누군가를 사귀고 있다' 라는 뉘앙스를 풍기던데.
진이나 우혁이 같은 냉미남(?)과 거리가 있는, 따스하고 인간미 넘치는 잘생긴 따도남 지혁이.
그의 사랑 이야기를 꼭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로맨스 소설 > 현대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월의 연인들 1,2 - 나자혜 (★★★☆) (0) | 2013.11.09 |
---|---|
눈을 감고 3초 - 초현 (★★★☆) (0) | 2013.11.03 |
권씨 육 남매 장녀 이야기 1,2 - 조아라 (★★★☆) (0) | 2013.10.31 |
닥터의 순정 1, 2 - 장소영 (★★★★★) (0) | 2013.10.29 |
시크릿 러버 - 강해랑 (★★★★☆) (0) | 2013.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