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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달 가듯

저자
반달 지음
출판사
로맨스토리 | 2014-08-01 출간
카테고리
장르소설
책소개
<b><강추!></b>입술에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분류: 시대물. 조선시대풍. 중편. 시리즈물(바람에 달 가듯). 싯구금. 신분 차이(대군X양반 과부). 첫사랑. 재회물. 금단(각각 상대가 없어졌지만 불륜?). 

능력이 뛰어나지만 숨기고 있는 왕의 동생. 23세. (연성대군) X 병조판서 며느리. 20세. (류은월)



반달님의 '구름에 달 가듯'을 읽었다.

사실, 로망에 새로 나온 신작...이고 아마도 시리즈물? 격이 될 '바람에 달 가듯'이 읽고 싶었거든 ㅋㅋㅋ

그 작품을 얼추 흝어보다가, 아무래도 이 이야기 속의 커플의 장남이 남주 인 듯 해서, 그냥 순서대로 읽자는 마음에서 이것 부터 잡았다.


샘 기준 272 페이지의 짧은 중편이다. 단편...은 아니겠지. 이정도면.

싯구금의 표시를 달고 있듯, 제대로 화끈한 싯구금 시대물이였다. 요 근래 본 것중에선 꽤 쌘 축에 들어간다고 보일듭.


그렇다고 내용이 부족한 게 아니라, 짧은게 아쉬울 정도로 나름 짜임새가 좋았다.

중편인 대신 주변 배경 설명 보다는 메인 두 사람에게만 집중 되어서 진한 씬과 함께 내용 보기에는 참 좋더라.

밤 12시 반에 누워서 잠깐 보려고 했다가, 새벽 3시까지 끝내고 잘 정도로 몰입도도 높았고.


어떻게 보면 '불륜'..에 속할 두 사람.

하지만, 그들은 이미 14세, 17세에 처음 만나서 서로를 마음에 담았지만, 신분 상, 형님인 왕의 뜻에 의해 각각 다른 사람과 혼인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은월은 이미 중병에 걸려 오늘 내일 하는 호판의 장남에게 시집 갔기 때문에 1년 만에 청상과부 되고, 그것도 처녀인 상태에서 20살 까지 있었고.

남주인 연성군 역시, 아주 오래전에 부부인을 돌림병으로 잃었다고 하니, 두 사람 사이에 걸기적 거리는 것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

그래도 시대물인 이상, 그들에게는 감정적인 문제가 아닌 '현실적인 문제'가 가로막고 있다.

뭐, 조선시대 풍 작품에서 남녀의 구분이 같을 수는 없고. 똑같이 돌싱이 되었다고 해도 무려 왕자 마마와 과부가 맺어지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울테니까.


그래서 연성군은 상상 이상의 대범한 짓으로 거리를 좁히려고 한다.

밤 마다 가면을 쓰고 도깨비 처럼, 왈패 처럼 은월을 안아오는 식으로.... 그리고 여기서 대사 공격이라든가, 상당히 거칠면서도 노골적인 부분이 드러나서 '과연 싯구금!!' 하고 감탄 했다거나 ㅋㅋㅋ.


은월은 그 정체를 모르고 있기 떄문에 엄청나게 고민하고, 그러면서도 연성군과 자주 맞딱들이니 자기가 마음으로 부터의 정인을, 몸으로도 배신하는건가! 하고 죽기를 각오하지 않나.


연성군의 마음이야 이해는 되는데, 그래도 이런 막무가내의 방법을 취한거 자체가 잘한건지는 모르겠다. 배덕감이 느껴져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은월이도 배려 해줬어야 하는데 말이지.


처음부터 연성군의 시점이 나왔다며 좀 더 재밌었을 텐데, 다짜고짜 도깨비를 쓴 남자가 덮치는 씬 부터 시작하는 작품이다 보니 그 부분이 아쉬웠다.

그나마 중간 부분부터 연성군이 얼마나 은월을 은애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굳이 이렇게 시치미를 떼면서, 밤마다 은월을 탐하고. 그 때 마다 심한말(?)도 내뱉을 정도면 그냥 좀 더 솔직하게 다가갈 것이지... ^^;

목숨 보다 귀애하는 여인에게 대하는 태도가 아니야!! 하고 조금 아쉬워하기.


그래도 재밌었다. 누누히 말하지만 짧은게 아쉬울 정도의 재미는 되더라.

이 책의 단점은 오로지 짧다는거 하나 뿐!.

작가분 쓰시는거 보면 감정적인 부분도 섬세하게 잘 건드려 주실거 같은데, 여기서는 앞뒤 다 짤라먹고 들어가서리..


뭐, 섵부른 판단은 자제하고, 바로 다음 작품으로 넘어가보자.

이야기 말미에 나오는 '련'이라는 두 사람의 장남이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하니 기대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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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e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