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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od Man. 1

저자
류향 지음
출판사
신영미디어 | 2012-09-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호텔 리셉션장에 도착한 연주자를 본 순간, 나는 숨이 멎는 줄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더 굿맨 The GOOD MAN 2

저자
류향 지음
출판사
신영미디어 | 2012-09-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호텔 리셉션장에 도착한 연주자를 본 순간, 나는 숨이 멎는 줄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분류 : 현대물. 시리즈(크립). 기업물. 소꿉친구 물. 

호텔 사장 (현우) X 음악가(가예) 



류향님 작품은 처음 읽어봤고 정말 재밌게 읽었었던 '광해' 이후로 처음이다.

현대물 비중도 꽤 되시는 작가 분이라서 뭐 부터 잡을까...하고 고민하다가 일단 시리즈인 '크립'이 궁금해서 그 거 잡기 전에 전작인 이거부터 잡아 보게 되었다.


...아마 광해 때문에 높아진 기대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보기 시작한게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이야기 자체로 보면 정말 잘 쓰인 글이고, 재미도 있었고 캐릭터의 매력도 충분했지만...뭔지 모르게 그렇게 막 엄청 몰입이 잘 되는건 아니였단 말이지. (..)


광해 때완 달리 적당히 유들거리고 상냥하고 느끼하지만, 동시에 날카롭고 자신감 넘치는 남주 '현우'가 생각 이상으로 좋은 인물이긴 했는데... 워낙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가예 바라기' 인 만큼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면이 있었단 말이지.

너무 잘난 남자고 멋있기 까지 하고, 겉으론 웃으면서 속으로는 칼 가는 타입도 내 취향인데 이것 참..^^;


그리고 가예.

광해의 '자인'에 비하면야 조신하고 좀 더 귀염성도 있고. 전반적으로 더 여성스러운 타입이긴 한데..

가예 한테 불만인건 딱 하나. 그것 뿐이다. 

그녀의 아픔도 충분히 이해하고, 그녀가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주고 인내한지도 알겠는데..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사랑했는데 어떻게 아무런 소식도 없이 무려 '9년'이란 세월을 덮어두고 있었을까.

말이 9년이지. 내 9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보니, 참으로 아득한 세월이다 싶더라고.

적당히, 한 3,4년 정도였으면... 모를까.


모르겠다, 내가 애를 낳아 본 적이 없는 미혼이라서 그렇게 큰 상처나 큰 의미로 다가 와 본 적이 없으니. 

사실 애 나오는 소설들이나 유산, 임신 등의 소재에서 큰 공감을 못 느끼는 것도 역시 미혼이기 때문이려니.. 했지만.

이번 처럼 지나친 시간의 설정을 들고 나서면.. 잘 이해는 안간다.

굳이 이 책 말고도, 아주 우습게 5년, 10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훌쩍 떠넘기면서 '그저 그리워만 한다' 라는 식으로 덮어두는게 있는데. 아니, 그렇게 시간이라는게 쉽나 이말이지.

지금 당장 떠오르려니 떠오르진 않는데.. 언제 어느 때나 이런 부분은 불만이였다.


가예가 나쁜 건 아닌데. 그래도 죽도록 사랑하고 있던 현우가. 진짜 어디로 갔는지, 연락도 소식도 딱 끊겨버린 자신의 사랑을 무려 9년간 맹목적으로 기다리라는게 얼마나 힘이 들겠냐고.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현우가 다시 재기 하기까지의 시기도 상당히 힘들었을 텐데 말이지...


이렇게 매몰차게 연락을 끊고, 재회 당시에도 너무 쌀쌀맞게 굴어서. 대체 얼마나 츤츤 거릴려나 하고 걱정했는데.

그게 무색하리 만큼 길디 긴 과거 애기가 끝나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다시금 현우 곁으로 돌아오는데. (그것도 1권 중 후반).

아니 ㅋㅋㅋ 이렇게 될꺼면 무엇 때문에 9년이란 세월을?! 응?!......... 도무지 이 부분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인생의 쓴 맛을 덜 봤거나, 인생 덜 살아 봤거나. 뭐.. 내가 문제려니. (..)



어쨌거나, 메인 커플의 재회 이 후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는 좋았고.

진짜 손에 꼽힐 정도로 개 쓰레기였던 남매의 남동생 도진놈-_-의 최후가 가차 없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다.

메인 커플 이야기가 아닌데도, 은영과 도진의 이야기는....특히 마지막에 크게 터진 사건은 정말이지 내 간이 오그라드는 기분이 드는게.. 아우.

안그래도 은영이를 볼 때 마다 조마조마 걱정 되더니, 하필이면 이렇게 크게 터질 줄이야. 이 부분은 진짜 숨넘어가는 기분으로 보게 되더라.

오죽하면 그 뒤에 가예가 다쳤는데도 그게 눈에 안들어올 정도였어... 아. 진짜 불쌍 ㅠㅠ


다른건 몰라도, 광해 때도 지금도. 악은 확실히 처벌해 주시는 류향님께 감사드린다. 정말로 ㅋㅋㅋ



생각보다 2권짜리 읽는 일이 힘들다는 것을 깨달아서, 다음 이야기는 메디컬 물. 될 수 있는 한 단 권으로 읽어보야겠다. -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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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e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