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 전에 읽은 로설들 (시대물/판타지) 로맨스 소설/시대물,판타지물2013. 10. 11. 22:02
유저 스토리북에 아주 짤막하게 써놓은 감상 그대로 복사.
좀 유치하긴 했지만 무난히 볼만했던 책. 나는 남주가 여주를 약애하는 내용이 참 좋아.
여주가 상당히 철이 없었던 걸로 기억. 나이가 어리다고는 하나, 뭐랄까 자기의 감정에만 빠져서 상대를 돌아볼줄 모르는 점이 좀 짜증났다. 남주가 아까워. 모처럼 좋은 설정인데! 은호와 백호라니!!... 이런류의 판타지 로설을 좋아하는 만큼 아무래도 아쉬웠음.
남주는 참 멋있었는데, 중간중간 '수염'에 대한 애기가 나올 때 마다 조금 깼다는거 ㅋㅋㅋ 시대 배경상(판타지지만) 어쩔 수 없다고는 쳐도 아무래도 좀 ㅋㅋㅋㅋㅋ
1권은 정말 달달하고 귀여우니 좋았음. 어린 두 사람이 너무 귀엽게 연애하는게 보기 좋았고... 남주가 하도 바람둥이 전적이 있어서 그게 좀 .. 아니 심히 걸리긴 했으나. 어쩔 수 없다지 뭐......... 라고해도 못참겠군. 15살 때 부터 여주 점찍어둔 주제에 마음은 마음이고 몸은 몸 따로냐? 아무리 그 시대엔 그렇다지만 진심 마음에 안듬. 기생들하고 자는건 그냥 유희고 여주한테 주는건 온순한 순정이고? 별 지랄 다봐-_-..... 욕하면서도 별 넷;
어쨌든 해피 엔딩이라 좋았고, 많이 조사를 한 듯한 작가분의 글솜씨와 문체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유강 폐하는 사과를 좀 하시라. 뭐가 그렇게 뻣뻣하니. 니 잘못인데 다-_-.
워낙 평이 갈리기도 하고...솔직히, 작가분의 가명에 그렇게 믿음을 받진 못한 느낌이여서^^;;; 읽기 전까지도 큰 생각 없었긴 하지만.
기대치를 버리고 보면 뭐든지 재밌는 법.
설정도 좋았고 캐러도 맘에 들었고.....다만, 완전히 모에해서 빠질 수 있을 정도로 재밌었다고는 못 할 거 같긴하다.
어쨌든, 세계수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사실.
이번에 산 신작도 그렇고. 조만간 읽어봐야겠다.
바로 이어서 세계수님의 작품 궈궈. 검은비 내리는 사막이랑 다른 분위기로 겁나 가벼운 이야기였음. 그리고 어느정도 예상했던지라 이건 이거대로 볼만 했었다.
아마 너무 가볍다고 싫어할 사람도 있을거 같긴 하지만은야^^;.
그리고 다 읽은 후에 난, 내가 세계수님의 첫 작품을 이걸로 접했으면, 아마 더이상 이 작가 분의 책은 안샀을지도.....라는 생각을 하고야 말았다거나.
어쨋든 크게 장해물도, 사랑의 라이벌도 없이 편하게 술술 읽히는 이야기였다 ㅇㅇ
이제 모든 사실이 밝혀졌으니, 황제와 황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 할 듯.
검우 멋있어 검우. 아름다운, 왠만한 여자는 발끝에도 못미칠 정도로 '절세가인' 이라는 남주 검우가 너무 좋아 ㅠㅠb
황제와 황후의 태도는 진짜 예상했던 그 대로여서... 그나마 황제는 좀 괜찮았지만 황후의 뻔뻔함은 정말 질렸다.
생각보다 빨리 퇴치(?)되기는 했지만, 읽는 내내 승질나서-_-.
어쨌든, 이거 읽었으니 바로 풍등을 봐야하나 말아야 하나 좀 고민해보고.....
난 차라리 여주 수인이 좀 더 독하게 굴고 못되고 야멸차게 굴어서 남주 염을 내쳤으면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염은 대체, 수인만을 사랑하니 어쩌니 하면서도 약속이란 약속은 다 어기고 냉궁에 10년이나 가두고 다른 여인이나 품고(마음이 없었다고는 하나-_-) . 황제인거 제외하곤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자기 잘난 맛에 사는 놈인거 같기도 하고.
일단 파란을 남긴 상태에서 1권 끝. 가상 중국 배경의 이야기는 언제나 처첩비빈들이 설쳐서 일을 크게 만든다지;
에필이 길었는데, 태자인 '도'와 '유은'? 의 이야기가 있을 법 싶어서 뒤져봤더니 없더라. 얘네도 커플이 되면 재밌을거 같은데...
그리고 수인이 끝까지 '황귀비'로 남았다는 점에서, 다른 분들이 은근히 애기하시던 '기란'이 떠오르기도 했음. ...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지른 광해. 도저히 이북이 나올 때 까지 기다릴 자신이 없더라고.(..). 정말 재밌었다. 류향님 책은 이게 처음인데 1권 읽는 도중에 나온 이북들 모두 다 지를 정도로.
광해군을 모티브로 쓴 책이라서, 나라 이름, 인물 이름만 다를 뿐, 하는 일이나 역할이나. 기타등등, 실제 임진왜란 근처의 그 인물들을 고대로 떠올리게 하는 행보지 않을수 없었다.
그래도 뭐, 나는 이 휘와 유자인만 보면 그만이니까.
처음에는 자인이 휘를 좋아해서 쫒아다니는게 안쓰럽기도 했는데, 점점 휘가 자인을 마음에 두는게 느껴져서 좋았다. 그래도 난 놈은 난 놈이라, 달달하면서도 여전히 차갑다는, 예상 외의 스킬을 지니고 있다는게 문제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세자로 정해진 휘. 다음 권에서 이어보자.
여튼간, 서로가 없으면 죽을거 처럼 사랑하는 두 사람이 너무 보기 좋았다. 특히 휘는, 1권에서 하도 냉정하고 차가워서 자인과 함께 내 속도 썩히더니. 변해도 너무 변했더라. 자인이 없으면 그냥 죽을거 같다고 중얼거리는 그 속내가 얼마나 깊던지!!!!
시대물 답잖게 애정표현도 스스럼 없고 짙어서 좋았다. 그냥, 마냥하냥 좋은 커플이였다 ㅠㅠb
류향님의 다른 작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져만 간다. 이북이 더 나와줫음 좋겠는데!
기대치가 낮았던 탓인지 은근히 재밌었다. 예전에 읽은 동궁왕후도 생각나고... 아무래도 소재가 비슷? 할지도? 모르니 ㅋㅋㅋ 동궁왕후 쪽이 좀더 짜임새가 좋았긴 하지만은야.
바나씨의 작품은 달리 하나 더 있는데 이것도 크게 기대만 안하면 재밌을듯.
....근데 남주가 '황룡' 이라고 하니까 자꾸 상상이 안가서....길고 화려한 금발의 남주라.. ㅋㅋㅋㅋ
............. 일단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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