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히트맨

sie84 2021. 5. 6. 14:29

 

 

요근래 보고 있는 드라마가 하나같이 범죄, 굇수, 스릴러 뭐 이런 느낌이여서 영화 만큼은 가벼운거 보고 싶어서 어제 택했던 영화.

처음엔 왓챠에서 보려고 했는데 넷플에도 있어서 자막으로 잘 봤다. ㅋㅋㅋ

 

그리고 음... 내기준 요 몇년간 가장 웃겼던 코메디 영화가 '극한 직업' 이였던 터라 그런 느낌을 살~짜쿵 기대 했었는데.. 역시 뭘 보든 간에 기대치가 높으면 안돼 ^^;;;

그냥, 무난하기 그지 없는 영화였다. 솔까말 웃기진 않았음..

웃음 비중이 3할이고 나머지는 무표정으로 보게 되는 그런....거?;;;

아니, 나름 웃기려고 다른 영화 패러디 등등 여러 씬이 있었는데 막 그렇게 웃기진 않더라고... ^_ㅠ...

그나마 가장 크게 웃었던게 영화 중후반부에 권상우가 정준호를 차 안에 인질로 데려가던 그 근처 쯤이였음ㅋㅋㅋㅋㅋ. 정준호가 자기 바지안 소중한(...) 곳 위에 폰을 숨겼는데 ㅋㅋㅋㅋㅋㅋ 전화 통화를 한답시고 고개를 숙인게 그... 되게... 위험한 ㅋㅋㅋㅋㅋ 느낌인거. ㅋㅋㅋㅋㅋ

옆에 트럭이 지나가면서 운전사가 무심결에 그걸 보고 오해(ㅋㅋㅋㅋ)하고 기겁 하던 장면이 있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거기서 가장 크게 웃음이 터지더라 에라이 ㅋㅋㅋㅋㅋ.

 

권상우의 연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워낙 오랜만에 보기도 했고 그래서 음.. 원래도 큰 생각이 없던 배우라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음.

코메디 연기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어색하지는 않더라. 내 눈에 익지 않았을 뿐이지.

오히려 의외로 이이경이 웃겨서 ㅋㅋㅋㅋ 왠지 모르게 관심이 간다. 조만간 나오는 드라마 하나 봐야지 ^^.

정준호도 가문의 영광 시리즈 하던 짬밥이 어디 가시질 않아서 ㅋㅋㅋㅋ 여전히 웃겼음. 참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시는 중년 배우 분이신데 좀 더 잘 나가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

 

여튼... 웃기는 영화를 보고자 하던 처음 목적은 절반만 성공한 셈이라서, 트친분께 추천 받은 킬러의 보디가드나 조만간 봐봐야겠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