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인데요 - 양희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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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소꿉 친구, 나이 차이 약간 (3살), 재회물, 첫사랑, 사내 연애물, 상사와 부하 (팀장)
화장품 회사 광고팀 팀장 (장시현) X 새로 입사한 신입 사원 (오해인)
가벼운게 읽고 싶어서 잡았던 거.
나름 이북 쪽에선 신간.. 이였는데 나온지 좀 된 책이네?.
양희윤 작가분 꺼는 거의 다 산 듯 한데 읽어 본 건 이게 처음이다.
이것도 다른게 끌린게 아니라, 소개글 보니까 소꿉친구 물 이더라고. 거기다가 상당히 달달하고 아기자기 하다길래, 가볍게 읽으려고 들었다.
사실, 오해 풀리는 부분이 길었으면 진작에 포기 했을 지도 모르는데. ㅋㅋㅋ 생각 보다 빠른 시점에서 시현 쪽에서 오해라는 걸 깨닫고 적극적(?)으로 대쉬 하길래... 그래서 괜찮겠다 싶어서 각 잡고 제대로 읽어봤다.
처음 만났을 때 쌀쌀 맞았던 것도 어느 정도 복잡한 오해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서로가 서로에게 첫사랑 이고 다른 사랑 따위 없었던 커플 인지라, 거의 초반 부터 붙은거나 다름 없으니 하염없이 달달.
거기다 이 장시현 이란 남주는, 어린 시절 부터 오해인만 봤다 하면 예뻐 죽고 못살아, 오해인 한정 우쭈쭈 모드 발동 걸린 남자라서. ㅋㅋㅋ 뒤로 갈수록 어휴. 귀여워 죽겠다 싶을 정도로 달달했음.
그게 목적 이였으니 좋았지. 나야.
찾아보니 의외로 평이 썩 좋지만은 않은 작품 이였는데, 난 내가 원했던 부분을 충분히 얻을 수 있어서 평점은 후하게 준다.
감초 역으로 나왔던 해인의 오빠 '해준'이 상당히 재밌는 인물 이였던지라 스핀오프 같은게 있으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소중한 친구 였따는 시현을, 너무 말도 안되는 오해로 놓아 버렸던 부분이 좀 걸리긴 하지만... 뭐, 오해 할 만한 부분 이기도 했고.
나 또한 한 번의 실수로 소중한 지인을 잃어버린 경험을 했으니... 이런 오해로 인해 우정 이라는게 쉽게 끊기고 만다는거.. 경험상 알지. 응. .. 후.. 갑자기 침울 ^_ㅠ..
여튼, 얘들은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이렇게 멀리 돌아올 거, 그냥 사건이 터졌을 때 당사자에게 확인 먼저 해볼 것이지. 셋이서 짠 것 마냥 확인 해 볼 생각 안하고 피하기만 해서 이런 일이 생긴거 생각하면 참.. 안타깝긴 했지만은야.
오해준,해인 남매와 시현이 다시금 예전 처럼 따뜻하고 편안한 관계로 돌아 갈 수 있었던걸 보면서 대리 만족도 느껴보기도 하고.. 하염없이 달ㄷ라하게 해인을 아끼는 시현의 태도가 정말 보기 좋기도 했었고.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 지으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이였다.
갠적으로, 시간 날 때 다시금 재탕 해도 될 법한 작품 순위에 올려보기. ㅇㅇ
아, 그리고 이건 사족인데.
책 다 읽고 양희윤 작가분 프로필을 보니 나랑 동갑 이셨어.. 왠지 더 우러러 보게 되고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