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 아씨전 1,2 - 뭄타즈마할 (★★★☆)
분류 : 시대물. 시리즈물(성스러운 혼인). 조선시대풍. 콩쥐 팥쥐. 신분 차이. 신분 위장.
혼인이 3번 무산 된 세자 = 금천현 신임 사또 (이예) X 류 진사 첫째 딸 (류연화)
예전... 그러니까, 한참 로설을 안 읽을때. 억지로라도 좀 읽어보려고 잡아봤었던 소설이다.
그때는 로망띠끄 이북이 참 그지 같았던지라 리더기에 제대로 안깔려서 태블릿으로 읽었는데... 갖가지 필터를 적용해도 너무 눈 아파서 결국 1권 중반까지 읽다가 포기했다니.
어지간히 재밌었으면 다 읽었을지 모르겠지만...음... 그래도 기본은 하는데 뭔가 엄청 재밌게 읽히던 때는 아니였던지라 그냥 중도포기.
그러다가 엊그제 각심이를 읽고 시대물 뒤적거리다가 잡아서 다시 읽게 됬다.
1권을 거의 중 후반부까지 읽은데다가 2권도 거의 흝어본지라 내용을 다 아는 상태여서.. 다시 봐도 딱히 문제는 없더라.
다만, 처음 보는게 아니다보니 달리 적을 말이 없다는거?.
가례를 치뤄야 할 나이가 한참 지났음에도, 매번 세자빈으로 간택되는 여식들에게 문제가 생겨서 3번이나 무산 되고 만 남주 예.
그것을 걱정한 임금과 중전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왔던 일을 해치울 겸, 관상감에게 얻은 정보를 토대로 예를 금천현으로 쫒아낸다<.
세자 신분을 속이고 금천현의 원님으로 있으면서 작은 고을을 다스리며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 그리고 별이 점지해 주었다는 그의 천생연분 배필을 찾아 오라는 것.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났던 것이 류진사댁 첫째딸인 연화.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계모, 이복 자매인 연지와 같이 사는데....뭐. 예상대로 그 계모와 연지는 연화를 대놓고 괴롭히는 못된 악역 이였다는거.
온갖 고생을 다 하고 지냈어도 자기 강단 있고 할말 다하는 똑부러지는 연화랑, 성질이 불 같고 사랑에도 불 같은 예가, 갖가지 에피소드를 통해서 서로에게 반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뭔가 콩쥐팥쥐를 기본으로 춘향전의 느낌도 나고.. 예전에 읽었던 박샛별님의 모 소개물이 떠올려지는 진행이였다.
다만 그거보다 괜찮았던게, 작가분의 기본 필력이 좋으셔서 훨씬 더 그럴듯하게? 재밌었다는거.
어차피 악은 죄값을 치를꺼고 메인 커플은 행복해 질거라 믿고 있으니 크게 걱정되는거 없이 잘 읽혔다.
다만 2권에서 예의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그 긴박한 상황에서 그냥 덮어둬야 했다는게 참....
그 방법이 없고는 연화를 세자빈으로 만들 수가 없었......긴 한거 같기도 하지만..끙-_-.
그리고 1,2권 읽으면서 내내 걱정 됬었던거.
아닌 책도 있지만 어떤 책은 남주가 왕이나 세자면 여주는 후궁이나 첩 같은 케이스도 없잖아 있었기 때문에, 연화내는 어찌 되나 했는데...
다행히도. 떡하니 아들부터 임신하고 종국에는 자식을 다섯이나 순풍순풍 낳아주는 덕분에(?) 다른 후궁 이야기는 없었던거 같아서 한시름 놓았다.
하긴, 어딘지 동화풍의 이 작품에 그런 전개는 어울리지도 않고 필요도 없으니.
별 셋 반이지만 무난하게 잘 읽은 작품이였다.
이어서 조연인 단가온의 이야기를 읽어봐야지.
책으론 안나오고 이북으론 나왔는데, 내가 처음 연화아씨전을 로망 이북으로 지를때는 없었던 거라서 하마터면 모르고 넘어갈 뻔 했다.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