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현대물

시크릿 러버 - 강해랑 (★★★★☆)

sie84 2013. 10. 25. 12:31



시크릿 러버

저자
강해랑 지음
출판사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 2011-12-23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강해랑 장편소설 시크릿 러버- 서강연. 라디오 조연출 7년차,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분류: 연예인물(스타X팬). 재회물. 짝사랑물. 

영화 배우 (이태하) X 라디오국 조연출 (서강연) 



책 나왔을 당시에 사뒀었던건데. 묵은지중의 묵은지...........라고 해도 난 더 오래 되었는데도 안읽은게 판을 치지 참;;.


종이책으로 소장중인 거라서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결코 재미 없다는건 아닌데, 이상하게도 종이책은 읽다가 딴짓을 많이 하게 된달까.

무게도 무거워서 쉽사리 들고 다니기도 어려운데, 기껏 고생해서 들고왔더니 정작 읽지는 않고 웹질이나 하고 앉아있지 않나-_-=3.

이북 리더기를 지른 후에는 그 기독성에 반해서 자꾸 이것만 애용하게 되고 종이책을 멀리하게 되니.

최근 신간이랍시고 마구잡이로 지른 종이책들이 눈에 아른거리는군.


어쨌거나, 로설 쪽에서는 유명한 작품인 이번 책.

연예인...배우로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일류 스타, 한류 스타인 남주 '태하'와 그의 10년지기 팬이자 라디오 조연출인 여주 '강연'의 사랑 이야기.

기본적으로 강연의 시점이고, 가끔씩 태하의 시점이 섞여있는 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능. 태하의 시점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강해랑님 작품을 처음 읽어서 원래 분위기가 이런 쪽인지는 헷갈리지만. 기본적으로 통통튀는 문체와 말투 때문에 쉽게 읽히는 책이기도 했다.

거기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끝까지. 한없이 달달하고 자상하고 부드러우며 매너남이였던 태하 덕분에, 더욱더 달큼한 이야기였기도 하고.


줄이자면 그거다.

스타와 그의 팬 인줄만 알았는데 스타 역시 그 팬의 '팬'이였다!..라는거.

10년 동안 서로 마주하진 못했어도 오직 서로에게만 각인되어 있던 그런 커플이라는거.

태하는 강연을 인식한 순간부터 끝까지 오로지 그녀만을 원해왔고. 강연은 여러가지 문제로 조금 주춤하긴 했어도, 꽤 빠른 시점에 그를 받아들이고 사랑을 인정하니. 이 두꺼운 이야기가 내내 달달함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도 어쩔 수 없다지.


의외로 한 권 안에서 이런저런 헤프닝을 많이 겪는 커플이였다.

예상치도 못하게 원ㄴㅇ으로 흐르고. 뭔가 시작하기도 전에 덜컥 애부터 생기고.

태하를 위해서, 겁이 많아서 자꾸 피하려 들다가도 그의 진심에 흔들리고. 어영부영 연인이 되고 부부가 되나 했더니 그렇게 얻은 아이는 하늘로 가버리지 않나.

...적다보니, 진중하고 어둡게 나갈려면 얼마든지 그렇게 나갈 수도 있을거 같은 이야기네;.

밝은 분위기라서 다행이다 세삼.


개인적으로는 태하의 시점이 좀 더 많았으면 이 책은 별 5개짜리 베스트가 될 수 있었을거 같다.

원ㄴㅇ 이후 강연이 태하를 자꾸 피하고 그럴 때에. 또, 강연이 그의 구혼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고 망설일 때. 이런 때에는 태하의 시점이 뙇! 하고 나와줘야! 내가 좋아하는 애닳아하는 남주를 볼 수 있는 건데!.

물론 가끔씩 나오는 태하의 시점에서 얼마나 그녀를 원하고 바라는지 알 수는 있었지만...좀 아쉽긴 하잖아? 아무래도^^.

뭐, 그렇게 흘러갔다면 밝고 달콤한 이 작품의 분위기완 맞지 않았겠지. 적절하신 선택(?)이라고 본다. 작가님의.


이 작품으로 인해 강해랑님의 다른 작품도 겁나 궁금해졌는데.

문제는 이북이 없어...OTL. 크리티컬이나 심장을 쏘다가 궁금한데! 메디컬 물인데도!!! 나온지 꽤 되었는데도 왜!! ...흡 ㅠ_ㅠ.

그래서 지금 종이책을 중고나마 사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그 전에 나온건 구할 수 있는대로 구할 예정. 

레디고!< 가 재밌다고 하니 기대되네.




덧: 로망에 외전이 들어왔는지도 몰랐다가 방금 확인해서 읽어보는 길.

이야기 내내 맛깔나는 조연이엿던 윤작가의 사랑이야기(?)가 나오더라. 으아니 그런 애달픈 과거가 있다는걸 왜 이제서야 애기하시나 ㅋㅋㅋ 난 오피디랑 잘 될줄 알았더니 전혀.

근데 그 상대방. 효상씨?. 잘되고 어쩌고가 있나 그 사람하고. 세계 오지를 돌아다니는 자원봉사자 하고 무슨 사랑을 할까. 저것도 어느 의미 역마살이 끼인거 같은데-_-;.

그래도, 이야기 내내 아쉬웠었던 태하의 시점이 들어있는건 좋더라. 특히 제일 궁금했었던 부분의 시점!.

이런 외전은 얼마든지 환영한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