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 후작과 철벽 레이디 / 유리비
포인트백 대여...로 받은 작품.
뭐 그대로 포백으로 돌려 받았으니 결과적으론 공짜인데.. 그렇게 읽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난 예나 지금이나 철벽 치는 남주 여주가 싫어.. 특히 철벽 치는 남주가 흔들리는거 정도는 괜찮은데, 여주가 지나치게 철벽 치면 보는 내가 다 발암될 지경.
이 작품의 여주인 이디스가 좀 지나치게 철벽을 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남주 엘핀리스 던가? 여튼 후작이 잘하느냐. 그것도 아님.
그냥 서로 시작하자 마자 일 치룰뻔 한 헤프닝 때 서로의 마음을 고백 했으면 진작에 잘 해결 됬을 거 가지고 ㅋㅋㅋㅋㅋ 서로 자존심과 고집을 내세워서 마음 숨기느라고 급급해서 한 권이 이루어 지더라.
대체 뭐하는 짓꺼리 들이야 라는 소리가 절로.
보다가 이디스 멱살 잡고 흔들고 싶다가도, 후작 말하는 뽄새나 행동력과 별개로 할 말 못하는 답답함을 보면 주먹으로 명치를 후려 갈기고 싶고. 그렇다.
둘다 정좌 시켜서 앉힌 후 잔소리 잔소리 하고 싶은 언니 누나의 기분임... ㄱ-).
여튼 그렇게 식은 눈으로 읽고 식은 눈으로 덮었다.(이북이지만)
그렇게 엉겁결에 고백 비슷하게 흘러 갈꺼면 좀 더 빨리 할 것이지.
근데 갈수록 이디스가 더 화가 나더라. 아니 ㅋㅋㅋ 할 거 다해 놓고 발 빼려는건 어느 귀족집안 아가씨의 생각이니?.... 제무관 맡을 정도로 똑똑하고 잘나가는 커리어 우먼의 느낌이더니 자기 감정 하나 제대로 표현 못하고 다스리지도 못하는 고집쟁이 애색히 모드였다니 씃...
앞으로도 철벽 여주라는 키워드가 보이면 무조건 백턴 하는 것으로 ^^.